[칼럼 - 박동명] 내년 지방선거, 인공지능 시대의 '후보자 브랜딩'은 홈페이지에서 시작된다

▲박동명/선진사회정책연구원 원장 ⓒ한국공공정책신문

 [한국공공정책신문=김유리 기자] 2026년 지방선거가 서서히 시야에 들어오고 있다. 각 정당은 물론 무소속 예비후보자들까지 본격적인 출마 준비에 나서는 가운데, 후보자 개인의 브랜드를 어떻게 형성하고 유권자에게 각인시킬 것인가가 중요한 전략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제 선거는 단순히 "누가 나왔는가"를 넘어서, "어떻게 자신을 알릴 것인가"의 싸움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수단 중 하나가 바로 후보자 개인 홈페이지이다. 개인 홈페이지는 단순히 이력이나 공약을 나열하는 공간을 넘어, 후보자의 가치와 철학, 지역에 대한 애정, 실천력 있는 정책비전을 유권자에게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브랜딩 플랫폼이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되면서, 이제는 누구나 손쉽고 저비용으로 고품질의 홈페이지를 직접 제작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인공지능, 정치홍보의 장벽을 낮추다


기존에는 홈페이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 등 전문가의 손을 거쳐야 했으며, 시간과 비용이 적지 않게 소요되었다. 그러나 오늘날은 Wix, Notion, Framer, Webflow, Canva Website Builder와 같은 플랫폼에서 ChatGPT와 같은 생성형 AI를 연동하면, 홈페이지의 기획·디자인·콘텐츠 작성까지 자동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후보자가 자신의 경력과 비전을 입력하면, ChatGPT는 이를 바탕으로 후보자 소개’, ‘핵심 공약 5’, ‘후보의 영상 메시지와 같은 섹션 구성을 자동으로 제안하고, 콘텐츠 문안도 작성해준다. Canva에서는 이 내용을 기반으로 시각적으로 매력적인 구성과 색상 조합을 자동 추천해준다. 여기에 AI 이미지 편집기(: DALL·E)를 활용하면, 홍보용 배너나 카드뉴스 제작까지도 스스로 해낼 수 있다.

 

인공지능, 지방정치에 기술을 입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어, 필자는 지방의회 의원 및 예비후보자, 정책지원관 등을 대상으로 ‘AI 기반 홈페이지 제작 및 후보자 브랜딩 실습강의를 연이어 진행하고 있다. 이 강의에서는 단순한 이론 강의가 아니라, 직접 AI 플랫폼을 조작하여 나만의 홈페이지를 만들어보는 실습 중심 교육으로 구성되어, 수강생들의 반응이 뜨겁다.

 

특히 필자는 공공정책학회 부회장으로서의 경험과 서울시의회 전문위원으로서의 실무를 토대로, 디지털 공간에서 신뢰를 얻는 정치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함께 제시함으로써 기술과 정책, 브랜딩을 유기적으로 엮는 강의를 실현하고 있다.

 

유권자와의 신뢰, 디지털에서 시작된다


오늘날 유권자는 정치인을 직접 만나기 전에 먼저 검색한다. 검색의 결과로 가장 먼저 접하는 공간이 바로 홈페이지이다. 잘 구성된 홈페이지 하나는 수십 장의 유인물보다 설득력이 크며, 유튜브·블로그·SNS 등 다양한 플랫폼과 연동되면 그 파급력은 배가된다.

이제 후보자들은 단지 좋은 공약을 준비하는 것을 넘어, 그것을 어떻게 전달하고, 어떻게 브랜딩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그 출발점은 바로 디지털 공간에서의 존재감이며, 홈페이지는 그 핵심 거점이다.

 

다가올 지방선거는 아마도 ‘AI 시대 첫 번째 지방선거가 될 것이다. 변화를 준비하는 자만이 새로운 도전의 주인이 될 수 있다. 인공지능은 정치인의 생각을 기술로 구현하는 도구이며,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연결하는 다리이다. 이제는 한 발 먼저 나서야 할 때이다.


박동명 / 법학박사

· (사)한국공공정책학회 부회장

· 대한케어복지학회 회장

· 전)서울특별시의회 전문위원

· 전)국민대학교 행정대학원 외래교수



 

작성 2025.07.15 09:59 수정 2025.07.1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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