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주 박사의 건강노트] 죽음의 끝자락에서 피어난 생명의 불꽃

당뇨·파킨슨·자율신경계 부전까지… 삶을 되찾은 유활신침의 힘

절망을 넘어선 회복의 기록, 환자와 가족의 기적 같은 희망

통제보다 순환, 억제보다 회복을 외치는 새로운 의학적 철학

[에버핏뉴스] 당뇨병, 파킨슨병, 자율신경계부전 등 복합성 질환 일본에서 치료 중. 환자부인의 편지 중 일부 ⓒ이진주

 

당뇨병은 단순히 혈당 수치만의 문제가 아니다. 파킨슨병, 자율신경계 이상, 기립성저혈압, 의식 소실, 전신 마비로까지 이어지면 환자의 일상은 송두리째 붕괴된다. 그러나 이러한 절망적 상황 속에서도 다시 살아난 사례가 있다. 바로 유활신침의학을 통한 회복의 길이다.

 

일본으로 향한 절박한 발걸음

 

2005년 여름, 한국에서 의사로 활동하던 60세의 김풍식 씨는 스스로 환자가 되어 일본 하치노헤로 향했다. 그는 이미 걷지 못했고, 휠체어에 의지해야 했다. 앉아 있는 시간조차 5분을 넘기지 못해 의식을 잃었으며,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한국 의료진은 그의 상태를 보고 “비행기 탑승 불가” 판정을 내렸다. 하지만 가족의 의지는 굳건했다. “살아야 한다”는 간절함이 그를 일본 땅으로 이끌었다. 옆에는 아내 안옥수 여사가 있었다.

 

세 가지 병, 하나의 희망

 

그의 진단명은 당뇨병, 파킨슨병, 그리고 자율신경계부전이었다.

앉아 있으면 혈류가 머리로 올라가지 못해 곧바로 기절
극심한 고열과 손발 마비, 불가능한 일상 생활
식사조차 스스로 불가능해 아내의 손에 의지

하지만 일본 도착 직후, 그는 다시 숨결을 되찾기 시작했다. 유활신침의학과 류카츠기치료가 그의 생명을 붙잡았다.

 

다시 깨어난 몸과 마음

 

일본 도착 첫날, 그는 공항 식당에서 쓰러졌다. 그러나 신체의 균형을 조절하는 유활신침과 고열을 다스리는 류카츠기 치료가 그의 몸을 서서히 회복시켰다.

자율신경계 안정화
기립성저혈압 수치 정상화(80/45 → 110/72)
젓가락을 잡아 고기를 스스로 집어 먹을 수 있을 정도의 회복

며칠 뒤, 그는 바닷가를 거닐 수 있었고, 더 이상 고개를 숙이지 않고 의자에 앉아 있을 수 있었다.

 

아내의 눈물 어린 기록

 

아내 안옥수 여사는 치료 후 이렇게 적었다.
“움직이지 못하던 다리가 무릎을 굽히는 순간, 다시 살 수 있겠다는 희망이 솟았습니다.”
“30년 넘게 공복 혈당이 300 이상이었는데, 치료 후 110으로 내려갔습니다. 인슐린도 줄였고, 변비약 없이 배변도 가능해졌습니다.”

그녀 역시 당뇨와 어깨 통증을 겪고 있었지만, 유활신침 시술 이후 통증이 사라졌다고 고백했다. “남편을 살린 손길이 곧 제 삶의 은인이었습니다.”

 

억제보다 회복, 통제보다 순환

 

이 사례는 단순히 침술의 효과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생명에 대한 이해, 몸의 순환을 존중하는 철학적 선언이었다. 김풍식 씨는 병을 이긴 것이 아니라, 삶을 다시 회복한 것이다.

[에버핏뉴스] 손발을 들지 못하고 앉아있지도 못하던 상태에서 자신이 직접 음료수를 마시는 모습 ⓒ이진주

 

유활신침의학은 말한다.


“병을 억제하지 말고 생명을 회복하라. 기능을 제한하지 말고 순환을 되살려라.”
이 철학은 통제와 두려움 속에 살아가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

 

이진주 박사가 전하는 메시지


“당뇨병은 통제만의 문제가 아니다. 삶의 흐름을 되찾고, 하고 싶은 것을 즐기며 살아갈 때 진정한 치유가 시작된다.”

이 이야기는 단지 한 사람의 회복담이 아니다. 그것은 생명에 대한 존중이자, 삶을 다시 춤추게 하는 선언이다.

 

이 사례는 절망적 상황에서도 회복의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유활신침의학은 단순한 치료 기술을 넘어 생명의 흐름을 되살리는 접근법이다. 환자와 가족이 함께 만들어낸 이 기록은 의학적 성과뿐 아니라 인간적 희망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죽음의 문턱에서 다시 희망을 찾은 한 사람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억제와 통제가 아닌 회복과 순환의 철학이야말로 앞으로의 의료가 나아가야 할 방향임을 시사한다.

 

다음주 칼럼은 “암, 생활 속에서 예방할 수 있다”주제로 이야기 해볼께요. 
병나고 고치는 것보다 예방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작성 2025.10.06 09:13 수정 2025.10.0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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